언제 읽어도 잔잔한 감동과 교훈을 주는 세계 명작과 우리나라의 전래동화를 새롭게 각색하고, 새롭게 그린 책들이다. 엄선된 30편의 동화는 아이들의 정서에 좋은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다. 각 편의 동화를 다 읽고 난 후 앞에서 읽은 내용을 잘 기억하고 있는지를 알아보는 문제가 수록되어 있다.

아이가 없어 고민하던 왕과 왕비에게 예쁜 공주가 태어난다. 왕은 공주를 축복해 주기 위해 일곱 요정을 초대한다. 그런데 왕은 늙은 요정이 죽을 줄 알고 초대를 하지 않는다. 초대받은 요정들은 제각기 공주를 축복해주지만, 초대받지 못한 늙은 요정은 화가 나서 "공주는 물레 바늘에 찔려 죽게 될 것이다."라고 저주를 하게 되는데……

* 서평

다섯살 된 딸아이가 요즘 한참 공주에 관심이 많아요. 옷도 이제는 바지는 거들떠도 안보고 레이스가 주렁주렁 달린 원피스만 좋아하고요. 색깔도 분홍색, 이야기도 공주 이야기, 인형도 늘씬한 바비인형풍의 것들.... 요즘이 한참 그런 것들에 열을 올릴 나이인가봐요. 그래서 공주가 나오는 책이면 뭐든지 좋아하고, 책의 결말 부분에서는 꼭 왕자의 등장까지 나와야지 만족을 합니다. 아직 명작동화를 정식으로 사준 적이 없이 도서관에서 빌려서 읽었었는데 이 책은 장보러 할인점에 갔다가 아이가 카트에 앉아서 볼수 있도록 꺼내주었다가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우선 이 책의 표지는 스폰지 양장으로 되어 있어서 푹신푹신한 것이 마음에 듭니다. 그리고 겉표지에 아이들이 혹할수 있도록 반짝이는 재질을 사용하여 특히 여자 아이들이 좋아하게 만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은 제가 어렸을 때 읽었던 것보다 조금 더 깁니다. 잠자는 공주가 왕자님의 덕분으로 100년 잠에서 깨어난다는 것이 전반부이고 후반부에서는 그 자식들의 이야기까지 연결이 되거든요. 이 책의 글자는 문장 중간중간에 주요 명사를 그림으로 처리해서 글자 모르는 아이에게도 글자에 대한 부담감을 덜어주려고 하였는데, 솔직히 저는 이러한 것을 별로 좋아하지 않습니다. 명작동화의 경우, 아직 마음에 쏙 드는 단행본을 발견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나마 새샘에서는 30권의 명작/전래 시리즈를 발간하고 있으니 가끔이나마 아이의 취향에 맞추어서 눈여겨 보아야겠습니다